9일 밤 여의도 정의당 개표상황실을 찾은 심 후보는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5.9%의 득표율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 "국민의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을 받아 안아 정의당이 또다시 출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무엇하나 변변치 못한 우리당 조건에서 모든 것을 실어서 대선에 함께 뛰어준 당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없는 살림에 특당비, 월차, 연차 내고 아침·저녁 피곤한 몸을 이끌고 캠페인 하면서 열정과 헌신을 다 해준 당원 덕분에 오늘 여기까지 왔다"고 지난 대선 과정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물량 대신 비전과 진심을 담아서 이번 선거운동을 잘 이끌어준 노회찬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장들, 이 자리에 함께 나온 권영길 고문을 비롯해 이번 선거 과정에 함께 힘 실어준 많은 분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심 후보가 출구조사와 엇비슷한 결과를 얻을 경우 역대 진보정당 대선후보 중 최고득표율을 기록하게 된다.
지금까지 진보 정당 후보의 최고 득표율은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기록한 3.9%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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