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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의원들 동요 … 어느 길 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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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09 23:18:07 수정 : 2017-05-09 23: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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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국민의당 / 호남득표율 기대와 달리 저조 / 일각선 바른정당과 연대 기대 안철수 후보의 19대 대선 패배로 창당 목적이나 다름없는 ‘안철수 대통령 만들기’가 실패함에 따라 국민의당은 당분간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박지원 대표 중심의 당 지도부에 대한 교체 요구가 제기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통상 대선 패배 이후에는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사퇴한 만큼 박 대표도 기존의 관행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박 대표의 공석을 대신할 임시 지도부로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 정동영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주승용 원내대표가 당분간 임시지도부의 선장을 겸임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박 대표의 노련한 정치력을 따라올 만한 인사가 당내에 많지 않은 만큼 당장은 박 대표가 나서 혼란을 수습하는 일을 맡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9대 대선 투표일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 마련된 국민의당 선대위 개표상황실을 찾아 입장을 밝힌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향후 정계개편 국면에서 국민의당이 어느 길을 선택하게 될지도 주목된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호남 득표율이 기대와 달리 낮게 나오면서 일단 호남 의원들의 동요는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비례대표 13명과 수도권 의원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 의원은 모두 호남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여당이자 제1당이 된 민주당으로 복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들 중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일부 의원들을 제외하고는 안 후보와의 밀착도도 낮은 편이다.

상당수 의원들은 민주당보다는 오히려 바른정당과의 연대 혹은 통합을 기대하기도 한다. 이념성향으로 봤을 때 민주당보다는 바른정당과 더 동질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호남지역 한 초선 의원은 선거 직전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바른정당과 합당을 통해 몸집을 불리는 것이 국민의당이 살 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홍주형·김선영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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