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갑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문재인 대선캠프의 금융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장차관급 직책을 맡은 이들로 구성된 자문그룹인 ‘10년의 힘 위원회’에는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정책수석비서관을 지낸 김대유 원익투자파트너스 부회장,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과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낸 이승우 삼성증권 사외이사 등이 속해있다. 재정경제부 관료 출신인 안광명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상근감사위원은 문재인 지지모임인 ‘문재인과 함께하는 사람들’ 멤버다.
금융권에는 문 대통령이 나온 경남중·고등학교, 경희대 동문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경남고 동문으로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윤성복 KPMG삼정회계법인 부회장, 신동규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서준희 전 BC카드 사장 등이 있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경남중 동문이다. 경희대 출신으로는 박종복 SC제일은행장, 김상택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와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윤병철 한화생명 부사장,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 오익근 대신저축은행 대표가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평소 동문회에 자주 참석하거나 학교 동문들을 챙기는 스타일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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