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낙연 후보자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
전남 영광에서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이 후보자는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79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정치부 기자로 잔뼈가 굵었으며 도쿄특파원, 논설위원, 국제부장으로 근무하는 등 언론에서 21년간 재직했다. 이 후보자는 정치부 기자 시절 ‘동교동계’로 불리는 옛 민주당을 출입하면서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이어 2000년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고향인 영광·함평에서 출마해 여의도 진출에 성공했다. 2002년 대선 직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분당 때 이른바 ‘꼬마 민주당’에 남았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역풍에도 불구하고 당선되는 등 19대 국회까지 내리 4선을 했다.
이 후보자는 ‘5선 대변인’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명대변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초선 시절인 2001∼2002년 두 차례의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2002년 대선 당시 선대위 대변인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 2007년 대선 과정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등 다섯 차례에 걸쳐 ‘당의 입’으로 발탁됐다. 국회의원 시절 온건한 합리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한때 손학규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해학과 기지가 뛰어나고 분석력과 기획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소 주변 관리가 엄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
◆이낙연은 누구
△1952년 전남 영광 출생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대 △제16∼19대 국회의원 △민주당 원내대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전남도지사
△1952년 전남 영광 출생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대 △제16∼19대 국회의원 △민주당 원내대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전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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