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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필요땐 워싱턴·평양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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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10 18:41:43 수정 : 2017-05-10 21: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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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선서서 “국민 모두의 대통령” 강조… 첫 일정으로 이순진 합참의장과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회에서 취임 선서 행사를 하고 임기 5년의 제19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취임 선서를 한 뒤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 분 한 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다”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겠다”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최대한 나누겠다.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며 “그 어떤 기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없게 견제 장치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 청산과 관련해서는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며 “때로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다”고 했다.

안보 위기와 관련, 문 대통령은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고,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며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국회 관계에 대해 “대통령이 나서서 직접 대화하겠다. 야당과의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등 야당 당사를 순차 방문한 자리에서도 “안보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지혜를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9분을 기해 중앙선관위원회의 19대 대선 개표결과 의결에 따라 군통수권 등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법적 권한을 넘겨받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홍은동 자택에서 이순진 합참의장과 통화하고 전방의 경계태세를 점검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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