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오찬을 하기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
김기정 |
‘스트롱맨’ 사이에 낀 4강(미·중·일·러) 외교와 북핵 등 한반도 문제를 책임질 외교·통일부 장관으로는 문 대통령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연구위원장인 김기정 연세대 교수, 아그레망외교자문단에서 활동한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사와 조병제 전 주말레이시아 대사, 한반도 안보신성장추진단장인 최종건 연세대 교수, 국가정보원 1차장 출신의 이수혁 단국대 석좌교수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송영무 |
◆경제 분야
내우외환의 비상상황에서 경제회복이라는 중책을 맡을 경제부총리 후보로는 민주당 선대위에서 활동한 조윤제 서강대 명예교수와 이용섭 전 건설교통부 장관, 김광두 전 국가미래연구원장 등이 거론된다. 조 명예교수와 이 전 장관은 노무현정부 시절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고 박 전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불렸던 김 전 원장은 보수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카드라는 장점이 있다. 노무현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의원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한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윤종원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차기 금융위원장으로는 문 대통령의 경제분야 정책공약을 마련한 김상조 한성대 교수, 홍종학·김기식 전 의원 등이 거명된다. 이들은 공정위원장 후보군에도 속해 있다. 관료 출신으로는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하마평에 오른다.
문 대통령이 신설을 약속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중소벤처기업 육성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 개발에 관여한 이무원 연세대 교수, 허탁 건국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김상곤 |
새 정부의 첫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문재인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가장 가까이 다가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출신인 그는 26년간 대학 교수로 지내다 2009∼2014년 민선 1, 2기 경기교육감에 선출돼 무상급식과 학생인권조례 등 진보적 정책을 주도했다. 이번에 대구·경북(TK) 지역 선거를 진두지휘한 4선의 김부겸 의원 이름도 오르내린다.
법무장관으로는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판사 출신인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의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민정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지내 대통령과 호흡이 잘 맞는다는 평이다.
송영길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집요하게 파헤쳤던 도종환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는 김용익 전 의원이 가장 먼저 꼽힌다. 공공의료 분야의 대부로 불리는 그는 노무현정부 2년간 사회정책수석을 지냈다. 문 대통령이 ‘임기 초 여성 장관비율 30%’를 공언한 만큼 약사 출신인 김상희 의원과 전혜숙 의원, 치과의사 출신의 전현희 의원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일자리 대통령’을 천명한 문 대통령과 손발을 맞출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는 국회 환경노동위 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이 꼽힌다. 환경부 장관에는 김수현 세종대 교수와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 등이 두루 거론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신정훈 전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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