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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한국行에 崔측 "버텨봤자 실익도 없고, 험한 꼴 본데다 아기문제도"

입력 : 2017-05-25 08:43:42 수정 : 2017-05-25 08: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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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 검찰의 송환결정에 전격 응한 이유는 버텨봐야 실익도 없고 이 상태로 아이를 더 키우기 힘들다는 현실적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근 현지에서 송환 명령에 제기한 이의신청을 철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런 결정이 본인(정유라)의 진지한 의사인지 현지 변호사를 통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정유라씨에 들어와야 한다고 권유해 왔고, 본인도 오겠다는 의사는 분명했다. 다만 시기의 문제였을 뿐"이라며 "그동안 구금시설에서 험악한 세상을 경험했으니 본인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씨 측 또 다른 인사는 "이제 상황이 다 바뀌었다"며 "더 끌어서 득이 되진 않을 것 같고 사실상 재판도 다 끝났으니 빨리 와서 처벌받을 건 받고, 선처 받을 건 선처 받자고 생각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기(아들)도 저 상태로 놔둘 수 없지 않냐"라며 "엄마와 본인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경재 변호사 등 최씨측 변호인단은 정씨의 국내변호도 맡을 예정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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