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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출수 위험’ 가축 매몰지 10곳 정밀 조사

입력 : 2017-06-07 19:42:48 수정 : 2017-06-07 19: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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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평창리 등 6월까지 조치… 주변 지하수 수질은 이상 없어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으로 조성된 가축 매몰지 가운데 10곳이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있어 정부가 정밀 조사에 나섰다.

환경부는 7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난해 12월 말부터 5개월간 관측정이 설치된 매몰지 235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10곳이 유출 우려가 높은 것으로 보고 정밀 조사한다고 밝혔다. 정밀 조사 대상지는 △강원 원주시 평창리 △경기 안성시 장암리·월정리·고은리 △충남 천안시 봉양리 △충북 음성군 임곡리 △전남 해남군 금송리 △나주시 대안리 △무안군 의산리·피서리다. 10곳은 관측정 수질조사 결과 암모니아성질소와 염소이온의 농도가 기준치 이상인 곳이다. 다만 환경부는 주변 모든 지하수 수질 검사 결과에서 농업용·음용 수질기준을 넘어선 곳은 없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우선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봉양리와 장암리, 평창리를 지난 4월14일부터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나머지 7곳도 이달 중 진행할 예정이다. 침출수 유출이 최종 확인될 경우 침출수 수거를 강화하고 매몰지를 이설하거나 사체 소각처리 등을 벌일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 2일 발생한 AI로 지하수가 오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8개 지자체에는 15개 매몰지가 조성됐는데 13곳이 저장조(저장탱크) 방식이고 호기성호열미생물처리 1곳, 일반매몰 1곳이다. 저장조 방식은 강화 섬유 플라스틱(FRP)통에 사체를 담기 때문에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없고, 호기성호열 및 일반매몰지 주변에는 음용 관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가축매몰지 환경대책반’을 재가동하는 한편, 이달 중 장마철에 대비한 관계기관 매몰지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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