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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살리려는 母情 "사람이나 코끼리나 똑같네"

입력 : 2017-06-20 13:19:09 수정 : 2017-06-20 14: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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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새끼를 구하려는 엄마 코끼리를 돕기 위해 이모 코끼리(원안)가 뛰어오고 있다.
엄마와 이모 코끼리가 아기 코끼리를 구해 물속을 빠져나오고 있다.
물에 빠진 아기 코끼리를 필사적으로 살려내려는 엄마 코끼리의 구조 노력을 담은 영상이 화제다.

지난달 25일 서울대공원 코끼리 사육장 내 큰 연못 가장자리에서 엄마 '수겔라'(13살)와 1살 된 '희망이'(암컷)가 함께 물을 마시다 희망이가 실수로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자 엄마가 안절부절한다. 

근처에서 풀을 뜯던 수겔라의 이모 '키마'(36살)가 ‘풍덩’ 소리에 깜짝 놀라 쏜살같이 사고현장으로 달려온다.

수심이 깊어 희망이가 자꾸 물속으로 가라앉자 엄마와 이모 코끼리는 긴코를 이용해 얕은 곳으로 밀쳐내다가 연못 입구쪽으로 황급히 뛰어간다. 이어 재빨리 물속으로 들어가 희망이를 안전하게 구출해 낸다. 

1분도 채 안되는 짧은 동영상이지만, 새끼를 구하려는 엄마의 모정과 이모의 순발력이 돋보이는 모계 중심 코끼리들의 삶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희망이가 사고 후 엄마와 이모로부터 수영하는 법을 배워 이제 함께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동영상은 당시 폐쇄회로(CC)TV에 찍혀 서울대공원 측이 19일 공개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TV조선 캡처, 영상=서울대공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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