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연습에는 국군 5만여명과 미국군 1만7500명(해외 증원군 3천명 포함) 등이 참가한다. 미군 참가 인원은 지난해보다 7500명이 줄었다.
지난 20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군 아파치 헬기가 출동 대기 중인 모습. 평택=연합뉴스 |
한·미는 북한의 핵사용 위협→핵사용 임박→핵사용이라는 3단계별 억제 전략을 실제작전에서 실행하는 맞춤형 억제전략을 수립해놓고 있다.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전제로 전쟁 징후가 보이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억제하되 실패할 경우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등의 시나리오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방한한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과 존 하이텐 미국 전략사령관도 UFG 연습을 참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에 방한하는 새뮤얼 그리브스 신임 미사일방어청(MDA) 청장도 UFG 연습 참관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UFG 연습에는 유엔사 전력 제공 국가인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뉴질랜드, 네덜란드, 영국 7개국 대표단이 참관할 예정이다. 스위스와 스웨덴의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대표도 UFG 연습이 정전협정을 준수해 진행되는지를 지켜볼 계획이다.
한·미는 북한이 UFG 연습에 반발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했다.
북한은 전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UFG 연습이 “붙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으로 (한반도)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침략각본들을 완성하기 위한 반공화국 합동군사연습은 우리에 대한 적대 의사의 가장 노골적인 표현”이라고 반발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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