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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정선 산골마을 장수 노부부

입력 : 2017-09-13 03:00:00 수정 : 2017-09-12 20: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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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장수의 비밀’
13일 오후 11시35분 EBS1 ‘장수의 비밀’(사진)에서는 호명마을의 사랑꾼 노신사와 재주꾼 할머니의 사연을 소개한다.

골짜기가 깊어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는 강원도 정선의 호명마을에는 장수인들이 살고 있다.

평생을 마을 노인 회장부터 학교 동문회장, 육성회장, 체육진흥회장 등 온갖 ‘장’이란 직함을 달고 사셨다는 고재식(84) 할아버지. 성격도 얼마나 반듯하고 깔끔한지, 밭에서 일을 하고 돌아오자마자 씻고 머리를 단정히 빗고, 빳빳하게 다림질한 와이셔츠를 입는다. 이런 할아버지의 짝꿍은 전금옥(77) 할머니다. 할머니는 손재주가 좋은 덕분에 시집살이 내내 칭찬만 받았다. 지금도 할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메밀 냉칼국수를 전통방식으로 만들어 주고, 와이셔츠를 매일 다리며, 100그루의 정원수를 관리하는 등 하루 종일 바쁜 시간을 보낸다.

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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