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효리네 민박' |
위로와 힘이 되는 이효리(사진 왼쪽)의 현실 조언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는 손님은 물론, 같은 고민을 하는 아이유에게 가슴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동생을 보살피고 어느덧 30대가 된 장녀, 한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는 영업사원, 자존감이 떨어진 대학생 등에 진솔한 조언을 건넸다.
사진=JTBC '효리네 민박' |
삼남매 첫째 경화 씨는 이효리(사진)에게 "30대 여자로서 고민을 얘기하고 싶다"며 "애들을 키우다 보니 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이효리는 "너는 이미 애들을 키우면서 하루하루 힘든 시간을 견뎠다"면서 "넌 이미 충분히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하다. 항상 가슴 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라"고 조언했다.
이어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과 함께 "'어디에 사느냐',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있는 자리에서 만족하며 사는 게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사진=JTBC '효리네 민박' |
5수 끝에 원하는 대학교에 들어간 조은 씨는 "행복해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이효리는 "괜찮아. 우는 건 괜찮은 거야. 안에 있는 걸 다 끄집어내는 거니까"라고 다독였다.
또 자존감이 낮아진 조은 씨에 "나도 그랬다. 막 꾸며야지만 자신감이 생기고, 내가 예쁘지 않으면 사람들이 날 예쁘게 안 봐줄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그건 내가 나를 예쁘게 보지 않아서 그런 거다"며 "더 이상 어떻게 예쁘냐. 이제부터 운이 온다고 생각하라"고 힘을 실어줬다.
이후 이효리는 "나는 가수로 성공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라며 "행복해야 된다는 생각을 버리면 행복한데"라고 전했다.
사진=JTBC '효리네 민박' |
또 이효리는 대구 출신 영업사원 경문(사진 아래) 씨에게도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경문 씨는 "연예인은 항상 웃는 얼굴로 있어야 해서 힘들겠다"며 "저도 영업직에서 근무하다 보니 고객에게 어떻게 보일지 항상 걱정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이효리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얼굴이 있으니까. (유)재석이 오빠 같은 사람이 찡그리면 사람들이 낯설어할 것 아니냐"면서도 "본인만 신경 써라"고 조언했다.
특히 이효리는 "한숨도 많이 쉬어라. 한숨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니까 '근심 설움 또는 긴장이 풀려 안도할 때 쉬는 숨'이라는 의미더라. 그러니까 한숨 쉬는 게 꼭 나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사진=JTBC '효리네 민박' |
가수 후배인 아이유(사진 아래)는 "저는 뮤직비디오 촬영하는 것을 힘들어한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깊이 공감하면서 "사람들이 보고싶어하는 것은 너다. 화려한 세트가 아니다.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또 아이유에 연애에 관한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이효리는 "기다리면 온다. 좋은 사람 만나려고 찾으면 없고, 내가 나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니 좋은 사람이 오더라. 여행도 다니고 책도 많이 보고 경험도 쌓으니 좋은 사람이 왔을 때 딱 알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과정에서 이효리는 숙박객, 아이유와 서로의 고민을 나눌 만큼 가까워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호의를 내가 받았다면, 그 사람한테 갚는 게 아니라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돌려주게 되는 것 같다"고 말하는 이효리. 그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JTBC '효리네 민박'은 오는 24일 스페셜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뉴스팀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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