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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 봉투에 "과장님 내껀데, 결혼하지 마요"라고 쓴 신랑 여동료

입력 : 2017-10-11 16:25:52 수정 : 2017-10-11 16: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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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남편에게 관심을 보였던 여성이 축의금 봉투에 적은 충격적인 메모를 발견한 아내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 축의금 봉투에 남편의 동료들이 적은 글을 보고 분노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최근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뒤늦게 축의금 봉투를 열어보던 그는 깜짝 놀랐다. 남편이 개인적으로 받아온 한 축의금 봉투에 불쾌한 내용의 긴 메모가 남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누가 봐도 여성스러운 글씨체로 남겨진 메모에는 A씨의 남편을 향한 애교 섞인 글들이 가득했다.

축의금 봉투에는 “과장님이 아까워요” “과장님 내 남자인데, 결혼하지 마요” 등 장난이라고 하기에는 정도가 지나친 표현들이 담겨 있었다.

알고 보니 해당 축의금은 A씨 남편 회사의 거래처 여직원들이 서너 명이 함께 건넨 것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더더욱 분노했다. 해당 거래처 여직원 중 한 명인 B씨가 과거 A씨의 남편을 보고 한눈에 반해 거래처 사장에게 소개팅을 주선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었기 때문.

당시 A씨와 교제 중이던 A씨 남편은 이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지만, 그런 B씨가 남긴 메모였기에 A씨는 더 불쾌할 수밖에 없었다.

A씨는 "남편을 좋아했던 B씨가 축의금 봉투에 '과장님 내 건데'라고 적어놓았다"며 "남편을 좋아한 여성이 없었다면 (메모를) 그저 장난이라고 생각했겠지만 B씨가 있어 불쾌하다"고 토로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기들은 센스 있다고 생각하며 적었겠지” “정말 경우가 없는 사람들이다” “똑같이 당해봐야 알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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