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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어린 과외 학생이 여자로 보여요"

입력 : 2017-10-16 17:22:03 수정 : 2017-10-16 17: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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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하는 학생이 여자로 보인다는 대학생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26일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과외 학생이 여자로 보여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자신을 이번에 복학한 서울대 학생이라고 밝힌 A씨는 반년 전부터 6살 차이 나는 고등학생 B양의 과외를 하고 있다.

A씨는 처음 봤을 때부터 B양의 예쁜 외모에 놀랐다. 하지만 A씨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고등학생인 B양을 여자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여름방학부터 B양이 먼저 A씨에게 따로 연락을 해왔다. B양은 A씨에게 장난을 치며 친근하게 다가오기 시작하더니 함께 영화를 보거나 밥을 먹자고 연락을 했다.

A씨는 B양의 부탁을 대부분 거절했지만 결국 도서관에서 만나 함께 공부하는 조건으로 B양을 과외 시간 외에도 만났다. 

최근에는 두 사람이 손을 잡거나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 가벼운 스킨십도 자주 하게 됐다.

A씨의 말에 따르면, B양은 장난을 칠 때 주로 A씨의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고 어깨에 기댄다. 또 B양은 6살이나 많은 A씨가 귀엽다며 볼을 꼬집는 등 연인 사이에서 할 법한 스킨십도 과감하게 했다.

A씨는 "얼마 전에는 B양이 '6살 차이는 궁합도 안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라며 "겉으로는 '그건 4살이다'며 무시했지만 사실 그때 심장이 쿵 내려앉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제는 B양이 '선생님'이 아닌 '오빠'라고 부르며 반말까지 한다고.

A씨는 "내 마음이 더 커질까 걱정된다"라며 "잊어보려 소개팅도 나가봤지만 B양이 자꾸 생각나서 못하겠더라. 너무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 받고 과외하는 만큼 책임감을 가져라"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학생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비난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고등학생쯤 됐으면 서로 좋다면 사귈 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며 "대신 수능시험을 볼 때까지는 기다려주는 게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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