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의 금융기관 인력현황을 보면 2분기 말 현재 일반은행 임직원 수는 9만1028명이다. 지난해 4분기 9만3430명이었던 것에서 2402명 감소한 것이다. 1분기에 2074명, 2분기에 328명이 은행을 떠났다. 한국은행 일반은행 통계는 국책은행까지 포함해 집계하는 금융감독원과 차이가 있다. 금감원은 6월 말 은행 임직원 수를 11만5402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반기 감소인력이 1000명을 넘는다면 사상 처음으로 은행 임직원수가 9만명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 하반기 들어 우리은행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800명가량 인력을 줄였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자 전원과 10년 이상 농협은행에 근무한 40세 이상 직원이 대상이다.
다만 올해 은행들이 신입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확대했다는 점은 인력 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는 요인이다. 또 7월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것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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