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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윤선 17시간 조사 후 돌려보내· 마지막 남은 朴 조사에 곧 착수

입력 : 2017-12-11 08:05:09 수정 : 2017-12-11 23: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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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17시간여의 검찰 조사를 받은 뒤 11일 새벽 2시쯤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의 정문을 나서고 있다. 사진=YTN 캡처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 등과 관련해 17시간여의 검찰 수사를 받은 뒤 11일 새벽 귀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9시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에 나온 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2시무렵 다소 지친 표정으로 검찰 청사를 나오면서 "(검찰 질문에) 성실히 답했다"며 짧은 말을 한 뒤 서둘러 대기중인 차량에 올라탔다.

조 전 수석은 이병기 전 국정원장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면서 매달 국정원 특활비 500만원씩, 총 수천만원을 건네받은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통해 수십 개 보수단체에 69억여원을 지원하고 관제시위를 주문했다는 '화이트 리스트' 의혹에도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구속기소)과 함께 연루됐다.

이날 조 전 수석은 국정원에서 일부 자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는 관행에 따른 것으로 여겼다'며 범죄 의도가 없었다, 화이트 리스트 의혹 관련 혐의는 전체적으로 부인하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수석 조사로 국정원 특활비 의혹에 연루된 주요 인물 조사를 사실상 조마무리한 검찰은 곧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소환불응 사례, 전직 대통령 신분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구치소 방문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특활비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재판에 넘기면서 박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 이 혐의로 추가기소할 예정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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