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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독' 우도환, "김민준은 매력적인 캐릭터…차세대 스타는 많이 부족해"

입력 : 2017-12-11 10:57:34 수정 : 2017-12-11 10: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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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구해줘’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매드독’에 캐스팅됐어요. ‘구해줘’ 촬영 막바지에 조재윤 선배님이 추천을 해주셨죠. 선배님께서 ‘매드독’에 들어가는데 같이 하는 게 어떻겠냐면서 제안을 하셨어요. 대본을 읽자마자 김민준이란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와 주저 없이 하겠다고 했죠.”

최근 종영한 KBS2 ‘매드독’에서 김민준으로 열연한 우도환(사진)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매드독’은 천태만상 보험 범죄를 통해 리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낼 센세이셔널한 보험 범죄 조사극이다. 우도환이 연기한 김민준은 본명은 얀 게바우어인 독일 입양아로, 매드독을 도와 태양생명 보험사와 항공운송그룹 JH그룹의 비리를 밝힌다.

“‘구해줘’ 이후 바로 촬영에 들어가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을 했어요. 저 역시 (‘구해줘’에서 연기한) 동철을 잊지 못한 상태인데 저를 좋아해 주시고 지켜봐 주셨던 분들은 어떻게 봐주실까 하는 고민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이런 고민과 별개로 우도환은 김민준을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김민준은 처음 유지태를 비롯한 매드독에게는 철천지원수이며 훼방꾼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태양생면과 JH그룹이라는 공동의 적을 맞아 함께 힘을 합친다. 미스터리한 인물로 연기력으로 인정을 받는 유지태와 함께 연기하는 데 어색하지 않았다.

“유지태 선배님과는 가장 많이 연기를 붙었어요. 학교 선배이기도 해서 날 더 많이 챙겨주셨죠. 현장에서 하고 싶은 연기를 할 수 있도록 힘을 많이 주셨어요. 또 기둥 역할을 하셨던 분이다보니 ‘매드독’ 5명이 잘 어우러질 수 있게 중심을 잘 잡아주셨죠.”

우도환은 지난 2011년에 데뷔해 단역부터 찬찬히 경력을 쌓았다. 그러다 올해 영화 ‘마스터’를 통해 얼굴을 알린 뒤 OCN ‘구해줘’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매드독’은 첫 지상파 주연 작품이다. 양세종, 장기용과 함께 차세대 1992년생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양세종과 장기용은 각자 매력을 가진 배우에요. 반면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하죠. 그분들과 함께 비교 선상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제가 특별해서라기보다는 작품 속 캐릭터들이 워낙 매력적이었기 때문이에요. 좋은 작품, 좋은 캐릭터를 만난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았어요.”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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