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경남 창원 진해만 근해 해군 화천함에서 본 2018년 무술년 첫해. 바다 위로 해가 힘차게 떠오르고 있다. 해군은 이날 군 장병 및 창원시민 250여 명을 초청해 군수지원함인 4천200t급 화천함과 상륙함인 4천300t급 향로봉함에서 일출을 보는 함상 해맞이 행사를 열었다. |
날씨가 맑아 오전 7시 30분을 전후로 경남 대부분 지역에서 새해 첫해를 볼 수 있었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첫해를 바라보며 희망찬 한해를 다짐했다.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창선·삼천포 대교, 한산도 앞바다가 바라보이는 통영 이순신공원, 남해안 다도해가 펼쳐진 하동 금오산 정상, 거제 장승포 몽돌개 해변, 창원 진해루·만날고개 등 지역 해맞이 명소마다 수천 명씩 인파가 몰렸다.
해발 1천915m 지리산 천왕봉에는 새벽 산행 끝에 정상에 오른 550여 명 가량이 새해 첫 일출을 지켜봤다.
그러나 얇게 낀 구름 때문에 붉게 솟는 선명한 해를 보지는 못했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평소보다 1시간 이른 이날 오전 3시부터 천왕봉으로 향하는 등반로를 개방했다.
통영 미륵산 정상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해맞이객 1천여명이 첫 해를 보며 소원을 빌었다.
수천 명은 배를 타고 새해 첫해를 맞았다.
통영 장사도, 거제 외도, 사천 수우도, 진해만 거가대교 앞바다에서는 관광객 4천500명이 유람선 32척에 나눠 타고 바다 위 선상 일출을 감상했다.
창원시민 250여명은 해군 함정에서 새해 첫 해를 바라봤다.
해군은 4천200t급 군수지원함인 화천함, 4천300t급 상륙함인 향로봉함에 시민들을 초청해 진해만 해상에서 함상 해맞이 행사를 했다.
새해맞이 인파와 차량이 경남의 주요 해돋이 명소로 몰리면서 새벽 한때 인근 도로가 혼잡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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