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규제를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지난해 12월28일 ‘정부는 국민에게 단 한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 적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가상화폐 규제 반대 국민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자는 정부에 “가상화폐로 피해 본 사람들이 많다구요?”라고 되물으며 “투자라는 건 개인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리한 투자로 피해를 보는 것은 가상화폐뿐만이 아니라 주식이든 그 어느 항목에도 해당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상화폐 규제를 반대하는 국민청원. 출처=청와대 홈페이지 |
그는 “국민이 불법도박을 하나요”라고 물으며 “시대의 흐름상 가상화폐는 4차혁명이 맞다고 판단되기에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마구잡이로 하는 것이 아닌 주식과 똑같이 가상화폐를 발급하는 회사들을 꼼꼼하게 알아보며 자기가 가진 돈의 무리하지 않을 정도로 현명하게 투자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래실명제도, 세금부과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선진국에서 이미 가상화폐에 투자를 하고 더 발전해야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만 타당하지 않는 규제로 인해 경제가 쇠퇴하지 않길 바란다”고 끝맺었다.
이 청원은 11일 오후 9시 기준 6만5000명가량의 동의를 받았다.
누리꾼들은 “불법이 아닌데 사업체를 그냥 폐지할 수 있나”, “국민과 타협이 필요하다”, “시대를 역행하는 발상은 안된다” 등의 댓글을 달며 해당 청원을 지지하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