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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여인' 현송월은 누구인가…소식통 "애인이란 소문, 근거없는 소리"

입력 : 2018-01-15 16:28:37 수정 : 2018-01-15 16: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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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 현송월 모란봉악단장이 참석하고 있다. 북한은 현 단장을 지난 13일 명단 통보를 통해 '관현악단장'으로 알려왔다. 사진=통일부 제공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 관련 남북 실무접촉이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진행된 가운데 북측 대표단으로 참석한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주목받고 있다.

통일부가 공개한 이날 사진에서 현송월은 네이비색 정장 복장으로 왼쪽 가슴에는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달고 등장했다.

우리측에서는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한종욱 통일부 과장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북측에선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 등이 참석했다.

통일부는 "오늘 오전 전체회의와 대표접촉을 통해 북측 예술단 공연 일정과 장소, 무대 조건 등 기술적인 문제들을 협의했다"며 "오후에도 수석대표 접촉 도는 대표 접촉을 통해 실무 문제에 대한 협의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송월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과 남다른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현송월이 김정일의 애첩 출신이라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현송월은 2005년 보천보전자악단 가수 시절 노래 '준마처녀'를 멋지게 불러 총애를 받은 김정일의 마지막 애인이었다"고 했다.

이어 "현송월이 김정은의 첫 연상 애인이라는 말은 근거없는 소리"라며 "김정일은 2000년대 중반부터 현송월과 관계를 맺어 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만약 김정은의 애인이었다면 부인 리설주가 현송월을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 악단 단장으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건 김정은이 아니라 김정일의 총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평양음대 출신인 현송월은 김정일 정권 당시 대표적인 예술단체 보천보전자악단 성악 가수로 활동하며 '준마처녀'란 노래로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30대 후반에서 40대인 것으로로 알려져 있다.

현송월은 2015년 12월 북한이 모란봉악단을 베이징에 파견했을 때 중국 측이 무대 배경에 등장하는 장거리 미사일 장면 교체를 요구하자 크게 반발해 공연 4시간 전 공연을 취소하고 북한으로 돌아간 당시 직접 철수 명령을 내리고 악단을 이끌고 돌아간 장본인이다.

현송월은 지난해 10월 북한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당의 핵심 기구인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이름을 올리는 등 김정은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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