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와 상호 지분 교환을 통해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고, 한화·현대자동차와는 AI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BMW, 칩세트 업체인 엔비디아, 서울대학교 등과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이다.
과거 SK텔레콤이 통신망 자체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통신망을 이용한 비즈니스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내부적으론 조직개편과 기업 문화 혁신이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조직 편제를 통신 중심에서 MNO(이동통신), 미디어, IoT·데이터, 서비스플랫폼 등 4대 사업부 중심으로 재편했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 관련 종사자는 2년 전 대비 10배나 늘었다. 또 지난 11일부터는 임원을 포함한 모든 직원을 직책 대신 상하 구별 없이 ‘님’으로 부르는 ‘수평 경영 문화’를 도입했다. 임직원 전용 엘리베이터도 없앴다. 박 사장은 벤처·스타트업처럼 수평한 관계를 만들어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건설적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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