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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철'의 양정철 "단언컨대 선거 나가는 일 없다, 이념시대 가고 통합 과제 남아"

입력 : 2018-01-17 08:21:08 수정 : 2018-01-17 08: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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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17일 오전 시크한 표정으로 인천공항 입국장을 빠져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3철 중 한명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17일 오전 귀국하면서 "단언컨대 지방선거에서 제가 직접 나설 일은  없다"며 "다른 분들 선거도 도울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양 전 비서관은 해외 체류 중 집필한 책 '세상을 바꾸는 언어'의 출판 기념회 행사 참석을 위해 이날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 수주간 머물 예정이다.

공항에서 양 전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양 전 비서관이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고 묻자 "(문재인) 대통령과 연관되는 상징성과 영향성, 상관관계가 너무 커서 처신이 두 분(전 의원, 이 전 수석)보다 조금 더 조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서 근무한 공통점에다 이름 끝자가 '철'인 관계로 '3철'로 불리는 양 전 비서관, 전 의원, 이 전 수석은 '5·9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핵심 측근으로 정권교체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 전 비서관은 "통합의 과제가 우리에게 남아있다"며 "이념의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양 전 비서관은 "이념의 잣대로 지난 대통령들의 평가를 갖고 극단적으로 나뉘어서 서로 증오하고 배제하는 것은 나라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처한 상황은 통합과제를 이루기에 훨씬 더 다가갔기 때문에 국민들 사이에서도 장벽과 경계를 없앴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양 전 비서관은 북 콘서트를 열고 임종석 비서실장 등과 만나는 등 일정을 소화한 뒤 다시 출국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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