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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후조리원 두 곳서 호흡기 감염병 집단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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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19 14:41:51 수정 : 2018-02-19 14: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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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산부인과병원 병설 산후조리원 두 곳에서 호흡기감염병이 집단 발병했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동래구의 한 산후조리원과 북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잇따라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RSV) 감염증이 발생해 신생아 20여명이 감염됐다.

동래구의 A 산후조리원은 이달 3일과 4일 신생아 2명이 재채기와 콧물 증세를 보인 데 이어 6일에도 신생아 1명이 같은 증세를 보여 역학조사를 한 결과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로 확인됐다.

A조리원에서는 증세를 보인 신생아와 산모 등 24명을 역학조사한 결과 신생아 8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북구의 B산후조리원의 경우는 지난 13일 신생아 호흡기감염병 5건이 처음 신고돼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증세를 보인 신생아와 산모 65명 가운데 신생아 12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B조리원에서는 지난달 15일 처음 호흡기감염병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했다.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RSV) 감염증에 걸리면 성인은 경미한 감기를 앓고 지나지만 영유아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바이러스 잠복기는 2∼8일(평균 5일)이며 증상이 발생한 뒤 1∼2주가 지나면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곳의 산후조리원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신생아들은 지금까지 특이한 증세를 보이지 않았고 대증 치료를 받으며 양호한 경과를 보이고 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부산시는 산후조리원 두 곳의 신생아실을 폐쇄하고 조리원 환경 소독을 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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