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18일(현지시간)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2018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아가씨’를 선정했다. 앞서 ‘아가씨’는 파울 페르후번 감독의 ‘엘르’, 앤젤리나 졸리가 연출한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캄보디아 딸이 기억한다’, 러시아 감독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의 ‘러브리스’, 이란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세일즈맨’과 함께 이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71회를 맞은 영국 아카데미상은 오스카상, 골든글로브상 등과 더불어 영미권 최고 권위 영화상 중 하나로 꼽힌다. 아시아권 영화의 수상은 장이머우 감독의 ‘홍등’(1993), ‘인생’(1995), 천카이거 감독의 ‘패왕별희’(1994), 리안 감독의 ‘와호장룡’(2000)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아가씨’는 박 감독이 ‘박쥐’ 이후 7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연출한 작품으로, 영국 작가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가 원작이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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