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군산지회 조합원들이 14일 오전 한국GM 전북 군산공장에서 집회를 열고 공장 폐쇄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당 TF와 함께 한국GM 협력업체 긴급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우 원내대표는 “GM의 이번 결정을 수용 못 한다”며 “고용과 산업을 생각하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자구 노력을 보이는 것이야말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당은 20일 GM본사 관계자와 면담하고 21일에는 정부와 TF 회의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재홍 한국GM노조 군산지회장이 19일 오후 국회를 찾아 조배숙 대표 등 민주평화당 지도부를 면담하며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GM 자체가 철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코리아 엑소더스(한국 대탈출)’가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말도 있다”며 “문재인정부에 위기관리 능력은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가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바른미래당은 창당 후 첫 공식 최고위원회의를 전북에서 열었다. GM 사태로 어수선한 지역 민심을 끌어안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는 GM 본사의 탐욕과 금융감독의 방관, 정권의 무능이 빚어낸 일자리 대참사”라고 목청을 높였다. 바른미래당은 당내에 한국GM 대책단을 구성하고 특별고용재난지역 지정 등을 촉구하기로 했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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