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성추행 논란에 배우 진서연(35, 사진)이 분노를 표출했다.
19일 진서연은 인스타그램에 "길에서 만나면 결코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이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분노와 슬픔이 차오른다. 제2의 이윤택도 예외는 아닐 터"라고 적힌 이미지를 게재했다.
아울러 "윤택한 패거리를 회상하며 16년전 피해자가 겪은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라며 한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을 참조하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앞서 같은날 이윤택은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거부터 연극관계자들에게 자행해온 성추행에 대해 "제 죄에 대해 법적 책임을 포함해 그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며 "가능한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서 사과하겠고 공소시효가 지났다면 다른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책임지겠다)"라며 사죄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폭행도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인정할 수 없다"며 "성관계 자체는 있었지만 폭력적이고 물리적인 방법으로 강제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진서연 인스타그램, 김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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