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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 국어 교과서에서 빠지나

입력 : 2018-02-22 05:00:00 수정 : 2018-02-21 21: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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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발행사·저작자에 권한” / 발행사 “관련된 사안 협의 중”

문학계 거장인 고은 시인이 후배 문인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중·고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는 고은 시인의 작품이 교과서에서 빠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고은 시인의 시와 수필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 11종에 실려 있다. 중고교 교과서에 실린 작품은 ‘그 꽃’, ‘선제리 아낙네들’, ‘머슴 대길이’, ‘어떤 기쁨’ 등의 시와 수필 ‘내 인생의 책들’이다.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에서 ‘선제리 아낙네들’이 출제되기도 했다.

교육부는 해당 작품 삭제 가능성에 대해 “중학교와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는 검정도서”라며 “수정·보완 권한은 발행사와 저작자에게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고교의 모든 국어과 교과서는 검정교과서다. 국가가 편찬하고 저작권을 갖는 국정교과서와 달리 검정교과서는 민간에서 개발한 뒤 검정 심의를 거쳐 출판되기 때문에 민간에서 저작권을 소유한다.

한 교과서 발행사 관계자는 “교육부가 각 발행사에 수록 여부 현황 조사를 요청해 자료를 보낸 상황”이라면서 “현재 관련 사안은 협의 중에 있으며, 교육적으로 논란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저자와 충분히 논의해 교육부에 보고한 후 수정·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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