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인도 농촌에 여배우 사진이 내걸린 이유…"풍요의 상징"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8-03-02 11:31:34 수정 : 2018-03-02 13:30:11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인도의 한 농부가 미신에서 비롯된 생각으로 밭에 여성 사진을 내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몇몇 농부들은 여배우 사진이 "풍년을 몰고 온다"고 믿는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사는 한 농부의 주장이 묘한 설득력을 얻어 주변 농가에 확산하고 있다.

약 12만 평에 이르는 밭에서 양배추와 브로콜리 등을 재배한 그는 지난 몇 년간 알 수 없는 이유로 흉작이 계속되자 고민에 빠졌다.

계속된 흉작으로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던 어느 날, 그는 밭을 쳐다보는 인근 주민 모습에서 ‘악의적인 시선이 수확에 영향을 줬다’는 생각에 다다랐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밭에 세워둔 허수아비를 모두 뽑아버리고 미인 사진으로 바꿨다.

황당한 그의 행동에 주변에서는 엉뚱한 짓을 했다며 그의 행동을 웃음거리로 삼았지만. 그해 역대 최고의 풍작을 기록하면서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농부는 “여성 모델 사진을 밭에 세운 결과 사람들 시선이 농작물이 아닌 사진으로 행해 식물이 예전처럼 잘 자라게 된 것”이라며 “예상이 적중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농부는 "사람들 시선이 사진으로 행해 농작물이 피해받지 않아 잘 자라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그의 풍작 소식에 주변 농가에서도 미인 사진을 세우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농부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여성의 가슴은 풍요의 상징’이었다”며 “사진은 농작물을 보호하고 풍년으로 이끄는 부적과 같다”고 말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농부들의 생각과는 다른 의견이었다.
전문가들은 “농작물은 강수나 기온 일조량 등으로 풍작이나 흉작이 결정된다”며 “근로자들이 여성 사진에서 힘을 얻어 더 열심히 일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신민아 '순백의 여신'
  • 신민아 '순백의 여신'
  • 차주영 '시크한 매력'
  • 수지 '청순 대명사'
  • 에스파 윈터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