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비장애인이 패럴림픽에서 메달 받을 수 있는 이유

입력 : 2018-03-12 14:20:14 수정 : 2018-03-12 14:20:1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0일 오후 2018 평창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7.5km 시각 장애에 출전한 한국 최보규 선수(뒤쪽)가 가이드 러너 김현우의 도움을 받으며 설원을 질주하고 있다

9일 대한민국 평창에서 개막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됐다.

특히 동계 패럴림픽 경기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선수, 가이드 러너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이드 러너는 비장애인으로, 시각장애 선수의 눈이 돼 준다. 아름다운 조력자가 돼 한 팀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것.

대한민국 대표팀은 2018평창패럴림픽에 3명의 시각장애 선수와 3명의 가이드러너를 파견했다.

양재림(고운소리·알파인), 황민규(유재형·알파인), 최보규(김현우·노르딕) 가 주인공이다. 

10일 오전 강원도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알파인스키 시각장애 여성활강 경기에서 슬로바키아의 멘나 피츠패트릭(오른쪽)이 가이드 러너의 리드를 따라 질주하고 있다

이들은 경기 중 선수와 신체적 접촉을 할 수 없고, 블루투스를 통해 가이드의 목소리로만 선수에게 길을 안내 한다.

두 사람은 결승점까지 함께 통과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팀워크가 중요하다.

특히 선수가 메달을 획득하면 가이드 러너도 함께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받는다. 

단, 연금 혜택이 주어지는 선수와 달리 포상금을 받는다. 2016 리우 하계패럴림픽의 경우 금메달은 3000만원, 은메달은 2000만원, 동메달은 1500만원이 지급됐다.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동행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낸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7일 오전 강원도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슬로바키아 알파인스키 대표팀 패트릭 헤트머(오른쪽)가 가이드 러너와 함께 설원을 가르며 연습하고 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수스 '상큼 발랄'
  • 수스 '상큼 발랄'
  • 김태리 '정년이 기대하세요!'
  • 김신록 '매력적인 미소'
  • 정채연 '여신의 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