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고인을 기리며] ‘헵번 룩’ 만든 패션계 거장, 하늘 무대로

입력 : 2018-03-13 23:06:49 수정 : 2018-03-13 23:06:4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佛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
패션브랜드 ‘지방시’를 창립한 프랑스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가 지난 9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르피가로 등 현지 언론들은 12일(현지시간) 지방시가 지난 9일 잠을 자던 중 영면에 들었다고 지방시의 오랜 동거인인 필리프 브네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방시는 1927년 프랑스 보베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파리의 순수미술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일찌감치 패션디자이너의 길을 걸었다. 1951년 자신의 패션 하우스를 오픈한 뒤 이듬해 프랑스 일류 모델이었던 베티나 그라지아니를 기용해 첫 번째 컬렉션을 개최했다.

지방시는 1950∼60년대 여성스럽고 시크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선보이며 이름을 날렸다. 특히 배우 오드리 헵번과의 오랜 인연으로 세계적 디자이너의 반열에 올랐다. 헵번도 지방시 드레스를 입고 패션 아이콘으로서 더 유명해졌다. 헵번 외에도 재클린 케네디, 제인 폰다 등 여성 명사들이 지방시가 디자인한 제품들을 애용했다. 전반적으로 그의 디자인은 간결하고 절제된 세련됨으로 여성의 우아함을 극대화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츄 '깜찍한 브이'
  • 츄 '깜찍한 브이'
  • 장원영 '오늘도 예쁨'
  • 한소희 '최강 미모'
  • 수현 '여전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