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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만났지만… 헌법 개정과 한국GM 국정조사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14일 오전 회동을 위해 국회 운영위원장실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동철, 자유한국당 김성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서상배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14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회동을 열고 개헌 협의체 구성 등을 논의했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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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꼭 국조가 개헌 논의의 조건은 아니다. 둘 다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사실상 국조 실시가 개헌 논의의 전제가 돼 버린 모양새다. 민주당은 정부 전력 분산, 협상 전략 누출, 정치 공세 변질 우려 등을 들어 국조 실시를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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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참석자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연합뉴스 |
개헌 시점을 10월로 잡고 있는 한국당과 달리 지방선거·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당론으로 정한 바른미래당도 GM 국조와 관련해선 한국당과 입장이 같아 민주당의 입지는 더 좁아지고 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두 차례 회동이 모두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두 야당의 정말 강력한 요청을 여당이 거부한다면 그 자체로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홍주형·최형창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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