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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10일 청와대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개헌안’ 발의 계획을 밝히며 했던 말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헌법은 국민의 삶을 담는 그릇”이라며 국회를 향해 국가의 책임과 역할, 국민의 권리에 대한 우리 국민의 생각과 역량을 반영하는 합의된 개헌안을 마련해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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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문재인대통령이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회 정부혁신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촛불정신을 국민의 삶으로 확장하고 제도화”하기 위해 개헌을 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논리는 약 11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과 상당히 닮았다.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1월9일 대국민 특별담화에서 “새로운 시대 정신에 부합하는 규범을 담아야 한다”며 ‘대통령 4년 연임제’를 골자로 한 개헌을 제안했다.
![](http://img.segye.com/content/image/2018/03/19/20180319520336.jpg)
총 글자 수가 3380자인 노 전 대통령 담화에서는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25회로 가장 많이 사용됐다. 노 전 대통령은 5년 단임제가 “임기 후반기 책임 있는 국정운영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임기’(14회)와 ‘정치’(13회), ‘선거’(9회), ‘4년’(8회)뿐 아니라 ‘국정·국가·책임’(각 7회)이 빈번하게 사용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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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문재인대통령이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회 정부혁신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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