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타니 쇼헤이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9회말 상대 투수 조시 오시치의 초구를 타격, 안타를 뽑아내고 있다. 애너하임=AP 뉴시스 |
잠시 주춤거렸던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방망이에 다시 불이 붙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인터리그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4타수 2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을 0.324에서 0.342(38타수 13안타)로 끌어 올렸다.
전날 오타니는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헛심만 썼다. 당시 오타니는 보스턴 좌완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를 만회나 하려는 듯 오타니는 이날 2회말 2사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우완 선발 제프 사마자의 4구째 너클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지난 1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5타석 만에 나온 안타.
오타니는 1-8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샌프란시스코의 좌완 조시 오시치의 초구 가운데 높은 94.2마일(약 152㎞) 포심 패스트볼을 두들겨 멀티히트를 완성시켰다.
이날 에인절스는 샌프란시스코에 1-8로 패배(13승 7패),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아메리칸리그 서구지부 1위 자리를 휴스턴 애스트로스(14승 7패)에 내줬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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