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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80% 2년 내 해외시장 진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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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4-22 16:23:47 수정 : 2018-04-22 16: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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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향후 2년 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 10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482개사 중 412개사(85.5%)는 2년 내 해외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해외진출 방법으로는 상품 및 용역 수출(67.2%)이 가장 많았고, 기술·판매·자본 등 전략적 제휴(16.7%)와 단독·합작투자 등 법인설립(15.5%) 순으로 조사됐다. 인수합병(M&A) 등 해외기업 인수는 0.5%에 그쳤다.

협력센터는 “국내 경기가 저성장 기조에 머물며 내수침체가 장기화하자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응답 기업의 절반(50.1%)은 경쟁 격화, 생산비용 증가, 노사분쟁 등으로 국내 기업 경영환경이 나빠져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 자사 제품의 가격·품질경쟁력 확보(22.4%), 자사 제품의 해외인지도 상승 및 수요 증가(15.7%) 등 요인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려는 기업도 다수 있었다.

진출 희망시장 1순위는 동남아(27.5%)였으며 미국(15.3%), 중국(15.0%), 유럽(12.5%), 일본(11.1%) 등이 뒤를 이었다.

동남아를 포함해 중동,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응답은 총 46.1%를 차지했다.

중소기업들은 바이어 및 파트너 발굴의 어려움(34.6%), 해외시장 정보부족(33.4%), 자사의 글로벌 진출 역량 미흡(19.6%) 등으로 해외진출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해외투자 시 자금지원 확대(20.8%)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꼽았다. 또 해외시장 최신 정보 제공(19.2%),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및 바이어 상담회 개최(18.5%), 무역금융·보험 지원 확대(11.9%), 기(旣)수출 경험 국내 기업과의 멘토링 주선(9.0%)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벤처와 스타트업을 위한 대규모 수출지원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무역협회는 지난 20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중소벤처기업부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코엑스에 1322㎡(400평) 규모의 공유사무실, 창업카페, 제품전시 등을 결합한 다목적 수출지원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벤처기업협회, 산업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에 대한 체계적인 육성 및 수출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회 산하 무역아카데미에서 벤처·스타트업 대상 수출전문교육을 한다.

대기업의 해외 유통망과 지사망을 활용한 벤처·스타트업의 현지 진출 지원과 함께 전문무역상사와 스타트업 간 1대 1 수출상담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무역협회는 중기부에 첨단산업 분야 해외 인재와 자본 유치를 위한 비자 제도 개선과 첨단산업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망고슬래브, 럭스로보, 베이글랩스 등 간담회에 참석한 스타트업들은 대기업과의 해외 공동 마케팅 지원, 공정거래 시스템 구축, 벤처·스타트업 제품 유통망 확대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고 무역협회는 전했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투자 여력과 네트워크를 갖춘 대기업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벤처·스타트업이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상생협력 하면 우리 경제는 또 한 번 비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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