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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발목 잡고 눈과 귀 가리는 모든 것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

입력 : 2018-06-12 10:30:08 수정 : 2018-06-12 1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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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공 거둘 것"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단독정상회담에 들어가기 전 "발목을 잡는 과오와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는 일 등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며 북미정상회담 성사까지 어려운 과정이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사진=MBC 캡처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어려움을 솔직히 털어 놓았다.

12일 오전 10시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악수를 나눈 뒤 호텔안으로 이동, 단독 정상회담에 앞서 짧은 환담을 가졌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기분이 좋고 우리는 좋은 토의를 할 것이다. 굉장한 성공을 거둘 것이고 믿는다"며 "영광이고 우리는 엄청난 관계를 맺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다소 흥분된 어조로 김 위원장을 환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다. 우리의 발목을 잡는 과오가 있고 또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의 눈과 귀 가렸는데 우리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회담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을 표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엄지척하며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점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싱가포르=AP 뉴시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이다"며 악수를 나누며 감사를 표했다.

이후 양국 정상은 통역(북측 김주성 1호 통역,미국측 이연향 국무부 통역국장)만 대동한 채 45분간 단독정상회담에 돌입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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