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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신’ 북상 … 주말 제주 덮친다

입력 : 2018-06-29 19:20:40 수정 : 2018-06-29 19: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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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영향권 서해안 상륙할 듯 / 장마전선과 겹쳐 전국 폭우 예상
장마와 태풍이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현재 장마전선이 우리나라를 남북으로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태풍까지 덮칠 전망이다. 이 영향으로 주말 내내 전국에 폭우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9일 기상청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2일 제주도와 전라도에 직접 영향을 주겠다고 예보했다. 쁘라삐룬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10㎞ 부근 해상을 시속 7㎞의 속도로 지나고 있다.

쁘라삐룬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다 군산 부근에서 상륙해 안성, 양평 등지를 지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태풍과 가장 가까워지는 시각은 서귀포시 2일 오전 10시, 광주 2일 오후 5시, 대전 2일 오후 10시로 예상된다.

27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범섬 앞 해안도로에서 관광객들이 우비와 우산으로 장맛비를 피하고 있다.
연합
쁘라삐룬은 태국어로 ‘비의 신’을 뜻한다. 우리나라에 드리워진 장마전선에 태풍이 가세하는 형국이다. 태풍이 머금은 수증기와 난기가 장마전선에 유입되면 강수량이 훨씬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30일∼다음달 2일 전국에는 100∼250㎜의 비가 오겠고,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산지에는 4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태풍이 온대저압부로 약화하더라도 강도는 태풍에 버금갈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5년간 태풍다운 태풍이 없어 방재가 느슨해졌을 수 있는 만큼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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