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환영행사에서 손흥민 등에게 계란을 투척한 배후로 지목된 축사국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오후 2시쯤 인천공항을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축구 국가대표팀은 환영행사에서 누군가 손흥민 등에게 계란을 투척해 논란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배후에 축사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8일 작성된 축사국 카페 게시물에는 '축사국, 이번에 대표팀 귀국할 때 공항에서 퍼포먼스 하나요?'라는 제목의 해당 게시물을 보면 "계란을 정몽규하고 신태용 장현수에게만 집중하면 된다"는 글이 게시됐기 때문이다.
이에 '축사국'은 "해당 게시물은 조작이며 그 일을 계획한 바 없다"며 해명했다.
스포츠 커뮤니티인 축사국은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을 줄인 말로써 대한축구협회 개혁 운동을 표방한다. 또한 2002년 월드컵 4강 기적을 보여준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복귀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카페다.
해당 카페는 2017년 9월 23일에 개설됐으며 이 시기에는 지난해 부진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조별예선' 당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경질 이후 히딩크 감독의 복귀설이 난무했던 때다.
'축사국' 회원들은 앞서 2017년 10월 아쉬운 경기력 속에 평가전 2연패를 기록한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신태용 감독에게 '한국 축구 사망했다!' '국민은 개돼지가 아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귀국하는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과 박주영 등을 향해 엿을 던지기로 계획하고 실행했던 곳은 '축사국'이 아닌 다음 카페 '너땜에졌어' 라는 카페다.
한편 이 사건을 본 네티즌들은 "누가 계란 던졌냐" "칭찬은 못 할 망정" "꼭 잡아내야 한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ace2@segye.com
사진=스포티비, '축사국' 커뮤니티, 다음 카페 '너땜에 졌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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