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축구협회가 이강인의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
'제2의 메시'로 불리고 있는 17살 축구천재 이강인(발렌시아 CF 메스타야·사진)에 대해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귀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2일 스페인 발레시아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는 "스페인축구협회가 이강인 국적이 스페인이 아닌 것을 통탄하고 있으며 그의 귀화를 3년 전부터 추진 해 왔다"고 보도했다.
특히 수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이 스페인 국적을 취득한다면 군 복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이러한 소식에 높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지난해 5월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품은 이강인의 각오가 재조명됐다.
18세 이하(U-18) 대표팀의 첫 소집훈련에 나선 그는 "한국에 와서 좋다.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하러 온 게 더 기쁘다"라며 "나이 많은 형들과 훈련하는 만큼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잘하고 스페인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대표팀에 발탁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도 한국 사람인 만큼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열심히 스페인에서 훈련해서 앞으로 형들과 함께 한국축구를 이끌어나갈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커서 한국축구를 이끌어나갈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던 이강인이 스페인의 귀화 추진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이강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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