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취임한 스티븐스 소장은 이날 워싱턴 소재 KEI에서 간담회를 열어 “북·미 비핵화 협상은 단기간에 원하는 것을 해결하는 종류의 협상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 관계를 자전거 타기에 비유했다. 스티븐스 소장은 “오르막길에서는 힘들어도 추진력을 계속 발휘해야 하고, 내리막길은 편하고 쉽게 가지만 영원히 지속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스티븐스 소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그의 진정한 의도는 알 수 없지만, 김 위원장이 실행하거나 실행하지 않은 조치들은 역내 긴장 수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이 할아버지와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보다는 북한 경제를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해 훨씬 더 진지하며 헌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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