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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짤려 기분 나쁘지만 지금 말해 뭐하냐, 새 지도부 결정이 중요"

입력 : 2018-12-18 08:48:03 수정 : 2022-09-24 18: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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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가능성까지 내비치는 등 자신을 인적쇄신 명단에 집어 넣을 경우 가만있지 않겠다고 했던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은 조직강화특위가 자신을 인적쇄신 대상에 집어 넣은 것에 대해 18일 "기분은 상하지만 반대해 봐야~"라며 "(반발 대신) 포기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2월 전당대회서)새 지도부가 꾸려지면 나름대로 새로운 스크럼을 짜지 않겠는가, 비대위에서 하는 것과는 판이하게 다를 가능성이 있다"고 그 때를 두고 보자는 듯한 말을 잊지 않았다.

◆ 목소리 높여 반대해 봐야, 차라리 포기

홍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잇따라 인터뷰를 갖고 조직강화특위의 당협위원장 배제명단 발표 등에 대해 비슷한 맥락의 말을 했다.

홍 의원은 전날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취소한 것에 대해 "개인적인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그랬다"며 "(조직특위 인적쇄신과 관련해) 여러 가지로 좋지 않은 기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그냥 포기한 느낌이다"고 조직특위 결정을 담담히 받아 들인다고 했다.

홍 의원은 "저게 틀렸다, 이렇게 잘못했다, 저렇게 잘못했다 그러면 저만 소인배가 되고 또 그분들하고 불필요한 마찰을 자꾸 일으킬 필요가 있겠는가. 하지만 그분(비대위)들이 하시는 일에 동의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 새지도부 결정이 중요

홍 의원은 '2월 전당대회 이후에 새 지도부가 꾸려지면 쇄신안이 무효될 수 있는지', 그 경우 비대위 쇄신은 쇼였나라는 비난이 있을 것 같다'라는 물음에 "새로운 지도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결정을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면서 "총선 문제나, 그분들이 하는 새로운 스크럼과, 지금 우리 비대위에서 하는 것과는 판이하게 다를 가능성이 있다"고 선거를 생각한 또 다른 결정이 있지 않을까 예상했다.

◆ 홍준표, 김성태 계산 끝나면 언제든 당권 도전

홍 의원은 홍준표 전 대표, 김성태 전 원내대표 등의 2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현실정치를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당대표에 왜 관심이 없겠는가"고 강조한 뒤 "분들이 상황만 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라는 확신만 선다면 언제든지 뛰어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금 한창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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