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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와 브라이언이 매니저 사망 사건으로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
브라이언(오른쪽)과 환희(왼쪽)가 불화설과 매니저 사망 등 우여곡절 많았던 '플라이 투 더 스카이' 과거를 회상했다.
18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1999년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플라이 투더 스카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8살 비보이 활동을 했던 환희와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꿈꾸던 19살의 브라이언은 대형기획사 오디션에 합격, 가수로서 20여년의 세월을 함께 했다.
곧 마흔을 앞두고 있는 싱글남 환희와 브라이언은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다사다난했던 20여년의 세월을 털어놨다.

특히 이들은 2003년 발표된 4집 'Missing You'에 대해 두렵고 무서운 노래였다고 고백했다.
4집 활동을 시작해 첫 무대를 마치고 오던 길 빗길 교통사고로 절친했던 매니저를 잃고 만 것이다.
브라이언은 "당시 우리와 친한 형이었다. 그런데 컴백하고 바로 첫 주에 그렇게 됐다. 그날 생각하면 이 친구(환희)가 지금 없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눈물을 보였다.
환희 또한 당시를 회상하며 "나는 벤을 타고 가겠다고 했고 형보고 천천히 오라고 했다. 그런데 5분, 10분뒤에 사고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issing You'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노래다. 저희는 그때도 믿었고 이후에도 믿었던 게 그 앨범이 대박이 난 건 분명히 그 형(매니저)이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후에도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활동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2005년 대형기획사와 계약 종료 후 새로운 소속사로 옮기던 시점, 두 사람을 두고 해체설과 불화설이 돌기 시작했던 것.
대형기획사를 나와선 실패할 거란 주위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6집 '남자답게'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2009년 개인 활동을 시작하고 2011년 환희가 군대에 입대하면서 두 사람을 쫓아다니던 불화설은 더욱 심화됐다.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불화설과 해체설에도 2014년 다시 '너를 너를 너를'을 발표하며 플라이 투 더 스카이만의 길을 걸어간 환희와 브라이언. 이후 매년 앨범을 발표하며 플라이 투 더 스카이라는 이름을 지키고 있다.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불화설을 이겨낸 이들은 "이런 일 저런 일이 있었는데도 지금까지 오는 건 사실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서로 이해심과 눈치가 제일 중요하다. 우리가 서로 그게 잘 되는 것 같다"고 20여년의 세월을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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