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청와대 특감반 어떻게 들어갔나/“정권 핵심 추천 없이는 힘들어”/“소속 기관 추천 받아 면접 선발"
③ 환경부 임원 동향 문건 실행 여부/ "임원 찍어내기 조직적 행위"/ "개인 일탈…靑과는 관계 없어"
이번 운영위 쟁점은 △김태우 검찰 수사관의 불법첩보 활동에 대한 청와대 묵인 여부 △김 수사관의 특감반원 입성 과정 △환경부의 ‘산하기관 임원의 동향 문건’ 실행 여부 등이다.
조국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이 28일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열린 김상환 신임 대법관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김명수 대법원장(왼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반면 한국당은 청와대가 사실상 김 수사관의 첩보활동을 묵인해 온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문제가 되는 첩보활동을 인지했다면 단순 제지를 하는 게 아니라 원대복귀나 징계와 같은 인사조치를 했어야 했다는 주장이다. 진상조사단 소속 주광덕 의원은 2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김 수사관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김 수사관이 한 여러 불법, 탈법적 활동에 대해 계속 묵인하고 정보·첩보를 수집하고 보고 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제비상상황선언회의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김용남 전 의원이 공개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등 관련 동향'' 문건. 연합뉴스 |
여권은 김 수사관의 개인 일탈에 비롯된 행동일 뿐 청와대와는 연관이 없다고 반박한다. 오히려 김 수사관이 자신 비리를 덮기 위해 한국당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편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와대 윗선들은 (환경부 문건)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고 일축했다.
이도형·유태영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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