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릉 펜션사고로 일산화탄소 중독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전북 전주시가 한옥마을 내 한옥숙박업소에 대한 안전 확보에 나섰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한옥마을을 찾는 여행객 안전을 위해 최근 숙박업소에 대한 긴급 시설 점검에 나서 보일러 배기구 연통 연결 상태 등을 집중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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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눈내린 골목길을 거닐며 겨울 풍경을 살펴보고 있다. 전주시 제공 |
이에 협회는 소속 120여개 모든 회원 한옥숙박업소별로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개별 구입해 설치하고 자체 수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한옥마을에 등록된 한옥숙박과 게스트하우스 등 한옥숙박체험 업소는 160개소에 달한다. 이 가운데 120여 개소는 한옥숙박업협회에 가입해 있다.
전주시는 협회 비회원 숙박업소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홍보·계도를 통해 일산화탄소 누출 경보기를 자체 구비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용태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전주한옥마을은 사시사철 여행객이 끊이지 않는 인기여행지인 데다 한옥숙박시설이 집중 분포한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행정의 주기적인 안전점검과 업소의 자발적인 안전사고 예방 등 민관협력을 통해 여행 만족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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