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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 |
용장관 스튜디오가 유명 사진가 A씨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했다.
용장관 스튜디오 작가 홍장현은 지난 30일 인스타그램에 "더 나은 비주얼을 만드는 것보다 사람이 일을 하며 응당 추구할 수 있는 행복과 권리를 위해서, 용장관스튜디오 전원은 용기를 내어 오늘 용장관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자 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홍장현은 "여러 추측과 소문이 있었지만 용장관은 탁월한 사진가를 배척한 사례가 있다"면서 "해당 사진가는 성적 무절제함과 여성에 대한 반복적인 비도덕적인 행동, 그 밖에도 인간성과 도덕성이 결여된 잦은 사건으로 용장관뿐만 아니라 그 주변 사람들의 눈과 귀를 의심케 하곤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델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질 때에도 함께 작업을 가장 많이 하고 언제나 그 사진가를 지지해주는 기자에 대해 노골적인 성적 묘사 혹은 성희롱을 할 때에도 주변 사람들은 불편해도 모른척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본인의 사욕을 위한 소비를 하는 동안에 어시스턴트의 월급을 수개월치 밀려서 퍼스트 어시스턴트가 본인의 통장에서 후배 어시스턴트들의 월급을 주는 일도 일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A씨는 "나한테 언제 대줄 거냐" "젖XX 한 번 만져보자" "어차피 썩을 몸 나한테 한 번 주면 안 되겠냐" "물이 많게 생겼다"는 등의 노골적인 성희롱 발언 또한 잦았다고 홍장현은 주장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성 퍼스트 어시스턴트를 차로 불러내서 운전하던 막내 어시스턴트에게는 차에서 내려 망을 보게 하고 차에서 성추행과 희롱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무혐의란 단어보다 수많은 경험들과 피해에 귀를 기울여 달라. 우리가 사랑하고 아끼는 모델들, 스태프, 동료들이 오늘 우리의 이 글로 인해 2차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그들의 상처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용장관은 글을 올린다"고 호소했다.
사진가 A씨는 올해 초에도 한 모델의 미투 폭로에 휘말려 법정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은숙 온라인 뉴스 기자 hhpp3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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