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라면 봉지 안에서 작업용 장갑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YTN이 25일 보도했다.

경기 평택시는 오뚜기 '진짜쫄면' 봉지 안에서 흰색 작업용 장갑을 발견했다는 민원을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소비자 A씨는 지난 21일 라면 봉지를 뜯었다가 얼룩이 묻은 흰색 면장갑을 발견해 신고했다.
현장 조사 결과, 라면 봉지에서 발견된 장갑은 평택시 소재 오뚜기 라면 공장에서 사용하는 제품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뚜기 측은 "포장 과정에서 장갑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이물질 사건은 기존 다른 식품업체들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식품 속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면 분노하고, 심할 경우 불매 운동으로 까지 이어지곤 한다.
하지만 오뚜기는 '고(高)물가' 시대에도 △소비자 판매가격 동결 △비정규직 축소 △정직한 상속세 납부 등 미담이 전해지면서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생겼다.
이에 소비자들은 오뚜기를 이른바 '갓뚜기'라 칭하기도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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