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씨는 29세이던 2009년 3월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장례를 치른 바로 다음 날인 같은 달 10일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로 시작되는 생전에 남긴 문건의 도입부가 공개되면서 고위층 성접대에 강제 동원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후 경찰이 이 사건을 수사했지만 부실 수사 의혹에다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지난해 재수사 착수를 결정한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사건 발생 10년 만인 이달 말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성접대 대상 명단이 포함됐다는 일명 '장자연 리스트'의 유일한 목격자로 불리는 고인의 동료 배우 윤지오씨는 최근 10년간의 기록을 담아 펴낸 책 '13번째 증언'을 통해 해당 문건에서 동일 성씨를 지닌 언론인 3명의 이름을 봤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지난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당시 수사가 부실하게 이루어졌다고 비판하며 검찰 과거사위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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