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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으로 아동 사망 1000명 넘어

입력 : 2019-03-12 19:50:32 수정 : 2019-03-12 19: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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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어린이가 최대 피해” / 예멘선 성폭력 범죄 희생 심각

내전이 끊이지 않는 중동에서 전쟁범죄의 가장 큰 희생양은 아이들일지 모른다. 시리아에서는 작년 한 해 무력충돌로 사망한 아동이 1000명을 훌쩍 넘었고, 예멘에서도 아동 성폭력 범죄가 심각하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2018년 시리아 내 무력충돌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아동이 1106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시리아 사태가 시작된 2011년 이래 가장 큰 아동 인명피해다. 확인된 통계가 이 수준일 뿐 실제 목숨을 잃은 아이들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유니세프는 예상했다. 지난해 들어 시리아 사태가 진정됐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아이들에게는 가장 참혹한 한 해였던 셈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는 “시리아 사태가 빠르게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은 경각심을 가져야 할 오해”라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아이들이 겪는 위험은 지난 8년간 어느 때와 비교해도 줄어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주 사이에만 시리아 북서부 반군 지역 이들립에서 어린이 59명이 숨졌고, 올 들어 ‘이슬람국가’(IS) 진영을 벗어나 북동부 수용시설로 가는 길에 숨진 아이들도 6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리아 북동부 알홀 캠프에만 외국인 어린이 약 3000명이 열악한 환경을 견디고 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이날 “4년째 내전이 계속되는 예멘 남부 타이즈 지역에서 무장조직원들이 아동 성폭력을 저질렀음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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