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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장자연 문건 목격’ 배우 윤지오 소환

입력 : 2019-03-12 18:53:30 수정 : 2019-03-12 22: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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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리스트’ 목격한 동료 배우 / “그간 수사 미비해 명단 함구한 것” / 檢진상조사단, 3월 말 결과 발표
배우 윤지오씨가 12일 오후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장자연씨가 사망 전 작성한 문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동료 배우 윤지오(사진)씨가 문건에 기재된 성접대 대상 언론인 3명과 정치인 1명의 실명을 검찰에 진술했다. 윤씨는 그동안 명단에 대해 함구한 이유를 “수사가 미비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사건 조사 기간은 이달 말까지다.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은 12일 윤씨를 불러 직접 목격했다는 장씨 관련 성접대 대상 리스트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윤씨는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성접대 명단에 대해) 오늘 새롭게 증언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수사가 미비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제 입으로 발언할 기회가 생겨 (검찰에 증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명단에 기재된 실명을 언론에 공개할지에 대해선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진실을 규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성접대 대상 명단이 포함됐다는 ‘장자연 리스트’의 유일한 목격자로 꼽히는 윤씨는 최근 10년간의 기록을 담은 책 ‘13번째 증언’을 통해 해당 문건에서 동일 성씨를 지닌 언론인 3명의 이름을 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수사기관이 장씨 소속사 대표만 처벌하자 진상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윤씨는 이날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에게 “해당 문건은 장자연씨의 유서가 아니라 의혹을 밝히기 위해 의도적으로 작성한 문건”이라며 “누가 왜 이 문건을 쓰게 했고 장자연씨가 돌려 달라고 요구했는데도 마지막까지 돌려주지 않았는지를 (진상조사단이)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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