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의 열혈팬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맥스 밍겔라(Max Minghella)가 미국 유명 토크쇼에서 다시 한번 팬심을 인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인기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이하 ‘제임스 코든쇼’)에는 할리우드 배우 겸 영화감독 맥스 밍겔라가 게스트로 출연해 방탄소년단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K-팝 센세이션 밴드 방탄소년단의 엄청난 팬이라고 들었다. 콘서트까지 갔다는데 어땠나?”라는 코든의 질문에 밍겔라는 “믿기 힘들 정도였다. 그 정도인 줄 몰랐고 그들은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라고 감탄하며 절친인 딜런 오브라이언(Dylan O'Brien)과 함께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정성들여 변장을 한 채 콘서트를 관람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진정한 방탄소년단 덕후인지 알아보기 위한 BTS 상식 퀴즈에서 BTS의 의미와 멤버들의 이름을 모두 맞춘 밍겔라에게 코든은 “제일 좋아하는 멤버가 누구냐”라고 질문했다.
정국을 좋아한다는 코든에게 맞장구를 쳐 준 밍겔라는 뷔의 팬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그의 대답을 이미 눈치 챈 듯한 코든과 함께 동시에 “그리고 난 뷔를 좋아한다”라고 대답한 후 “예스! 우리 알잖아. 너도 알고, 우리 다 알고 있잖아”라고 말해 변함 없는 뷔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작년 9월 미국 M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의 팬이며 뷔를 제일 좋아한다고 밝힌 밍겔라는 ‘DNA’ 안무를 연습하기도 하며 연인인 엘르 패닝까지 뷔에게 입덕시킨 할리우드의 열혈 뷔 마니아다.
MTV 에디터 크리스탈 벨은 자신의 트위터에 "밍겔라는 자신의 데뷔 영화 제작을 미룰 정도로 방탄소년단에 흠뻑 빠져 있다. 가장 좋아하는 멤버는 뷔이고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다큐를 제작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또 패닝과 밍겔라 두 사람 모두 뷔를 가장 좋아한다는 사실을 귀띔해 주기도 했다.
뷔에게 진정으로 마음을 뺏긴 할리우드 스타는 이들뿐 만이 아니다.
미국 타임 매거진은 'BTS의 셀럽 친구들에 대한 가이드'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의 안셀 엘고트가 트위트 계정 프로필 사진을 뷔의 사진으로 설정할 정도로 뷔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본인이 후보로 포함되었음에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투표에 대한 뷔의 게시글을 리트윗하며 응원해 팬들의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해 영국 BBC ‘더 그레이엄 노튼쇼’에서는 할리우드 여배우 우피 골드버그가 “손녀와 증손녀까지 방탄소년단 팬이다.
놀라운 건 5살 증손녀가 한국말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는 것이다”라고 밝힌 후 “아이 러브 뷔”라고 뷔에 대한 특별한 호감을 표현해 전 세계 팬들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유명 모델이자 작곡가·가수로 활동 중인 슈퍼루키 여가수 비비렉사가 여러 차례 시도 끝에 뷔와 함께 동영상 촬영을 하고 기뻐하며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올려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홍콩의 국민배우 캐롤 쳉(Carol Cheng)은 뷔의 열혈팬이라는 사실과 콘서트 관람 후 올린 인증샷이 중화권 언론에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뷔가 2016년 출연한 드라마 ‘화랑’의 제작사 오보이프로젝트 박성혜 대표는 “우리 모두가 뷔와 사랑에 빠졌다. 사람 자체, 그 에너지가 사랑스럽고 좋아서 아마 지금도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이 모두 뷔를 사랑하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으며 배우 박서준은 ‘김비서가 왜그럴까’ 종영 인터뷰에서 “그 친구의 행동은 너무 사랑스럽다”고 뷔를 묘사했다.
트위터에서 가장 많은 하트를 쏟아 부은 대중들, 바다 건너 할리우드 스타, 그를 롤모델로 꼽는 수많은 아이돌, 연기자 동료들, 업계 관계자, 기자, 그리고 친근한 포옹을 나눴던 대통령 내외분까지 국적과 분야를 초월해 뷔가 펼치는 친화력과 매력에 한계란 없다.
무대를 휘어 잡는 강렬한 존재감과 첫눈에 마음을 사로잡는 조각 같은 외모의 시크함 뒤, 공격력 제로로 표현되는 순수함과 밝은 에너지의 반전매력으로 전세계를 반하게 만들며 뷔는 스타들의 진정한 스타로 빛나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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