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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UCL 4강 티켓 잡았지만…경고 누적으로 1차전 결장

입력 : 2019-04-18 10:38:20 수정 : 2019-04-18 10: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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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을 넣고 기뻐하는 손흥민(토트넘). 맨체스터 AFP=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5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경고 누적으로 4강 1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손흥민이 소속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손흥민이 전반 7분과 10분 연속골을 터트렸지만 끝내 3-4로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토트넘·맨 오른쪽)의 강한 왼발 슈팅. 맨체스터[영국] AFP=연합뉴스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손흥민의 결승골로 기선을 제압했던 토트넘은 8강 2차전 원정에서도 손흥민의 멀티골 활약 속에 3-4로 패했지만, 1·2차전 합계 4-4가 되면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 진출권을 따냈다.

 

홈, 어웨이(원정)로 펼쳐지는 챔피언스리그는 합산 스코어가 동률일 경우 원정 경기에서 더 많은 골을 넣는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된다. 손흥민이 이날 경기에서 넣은 2골이 빛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구단 역사상 첫 4강행 티켓을 잡은 토트넘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꺾고 진출한 아약스(네덜란드)와 격돌하게 됐다.

환호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그러나 손흥민은 경고 누적으로 규칙 상 다음 경기인 4강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3분 상대팀 케빈 더 브라위너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미 그는 지난해 조별리그에서 2개의 옐로카드를 받은 바 있고 결과적으로 경고 누적(3개)으로 1경기 출전 정지를 받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4강(준결승)부터는 기존의 옐로카드가 모두 소멸하지만, 8강 2차전까지는 경고가 소멸되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뒤 독일 방송과 인터뷰하는 손흥민(왼쪽). Archie Rhind-Tutt 트위터 갈무리

 

손흥민은 자신이 경고 누적으로 아약스와 1차전에 나서지 못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뒤 독일 스카이스포츠 방송과 인터뷰 도중에 준결승 1차전 결장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손흥민은 상심하며 ‘나는 (출전 금지 사실을) 몰랐다’고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적어도 손흥민이 4강 2차전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앞서 간판 공격수 헤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의 발목 부상에 이어 현재 손흥민마저 4강 1차전에 나서지 못해 공격진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그는 “경기 끝나고 소식 들었을 때 기분이 안 좋았다”면서도 “제 위치에서 (4강 2차전)경기 준비를 잘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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